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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상담하자며 찾아온 베트남 기업 관계자들이 너무 많아 놀랐어요"

작성자 하우스쿡(ip:)

작성일 2022-10-28

조회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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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코트라, 27~28일 하노이서 한류박람회

문화·식품·뷰티 등 136개사 베트남 진출 타진

동남아 300여 개사 관심... 약 900만 달러 계약

위너·김세정 등 한류스타 공연에 베트남 '열광'




"한글을 모든 나라 사람들이 쉽게 배울 수 있게 열심히 알려 한글 한류의 '퍼스트 무버'(선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엄마표 영어 특강'을 진행하는 등 20년 넘게 영어 교육 전문가로 활동하다 한글 교육 사업에 뛰어든 김수희 빅데스크 대표는 2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하노이 한류박람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5년 가까이 대장암 치료를 받으면서 외국인들에게 한글을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든 김 대표는 최근 해외 진출 가능성을 알아보고 싶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상담을 받다가 한류박람회 참가 제안까지 접했다. 김 대표는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뭘 어떻게 할지 아무것도 몰랐다"며 "코트라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여러 가지 도움을 주셔서 여기 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참가한 이번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 주최로 이날부터 이틀 동안 이어진다. 2010년 시작해 해마다 열리다가 2019년 두바이 박람회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열렸다.


다시 한류 열풍을 이어갈 출발점으로 베트남이 뽑힌 건 올해로 한국과 수교 30주년을 맞은 데다, 한-베트남 교역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베트남은 9월 말 기준 중국과 미국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국이자 한국 최대 무역수지 흑자 나라다.



한류 아이돌에 열광 베트남, 한국 최대 무역수지 흑자국으로



박람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건 한류 스타들이었다. YG 플러스 부스에 설치된 아이돌 블랙핑크와 위너의 전신 사진 곁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팬들이 끊임없이 모여들었다. 아이돌 그룹 위너의 '찐' 팬이라는 여대생 우엔(21)씨와 톰(21)씨는 "평소 블랙핑크와 세븐틴, 위너 등 한국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면서 "옷소매 붉은 끝동 같은 한국 드라마도 열심히 보고 있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에선 화장품·식품 등 소비재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친환경 모빌리티, 탄소소재 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136개 업체가 참가했다. 해외에선 동남아 1위 온라인 유통망 쇼피(Shopee) 등 동남아 11개 나라 바이어 300여 개사가 현장에서 직접 한국 기업의 제품을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했다. 행사 첫날인 이날에만 총 876만 달러 규모 계약 및 투자 협약이 체결된 것으로 코트라는 추산했다. 거의 대부분 업체의 부스마다 상담이 끊이지 않았고, 행사장 중간에 추가로 마련한 상담 공간에서도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다.


한국 못지않게 라면을 즐겨 먹는 베트남에 진출하기 위해 라면 즉석 조리 기계를 선보인 신영석 하우스쿡 대표는 "벌써 15개 업체와 상담했다"면서 "베트남이 1인당 라면 소비량 1위 나라라는데 진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소형 가전·식품 등 중소기업 및 협력업체 14곳이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부스 설치 및 숙박비 등 약 1억 원을 지원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협력업체 등에 대한 내부 기준과 코트라 현지 무역관 평가 등을 합해 동남아 지역 진출 가능성이 높은 업체를 뽑았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뽑혀 부스에 나온 미백 화장품 업체 데이즈온의 김윤세 대표는 "한국의 미백 화장품에 대한 동남아 지역의 관심이 높아 놀랐다"면서 "현지 기업 관계자들이 계속 상담을 하자고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돌 이어 식품·뷰티 등 동남아 한류 꿈꿔




이날 박람회 개막식에는 유정열 코트라 사장과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 베트남의 문화체육부 장관과 외교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이 끝난 뒤에는 한류박람회 홍보대사인 위너, 김세정 그리고 신인 아이돌 그룹 블랭키가 한류 콘서트에서 베트남 팬 1,200여 명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종섭 코트라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더 많은 업체들이 참가할 수 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높아진 환율로 인한 예산 제약과 하노이 인프라의 한계로 지금으로선 이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하노이=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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